키움, 5년 만에 KS 진출…창단 첫 우승 야심

두산과 22일부터 7전4승제…PO MVP는 이정후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에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가 5전3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3경기 만에 끝내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쾌거를 맛봤다.

키움은 양적·질적으로 뛰어난 불펜진과 패기 넘치는 젊은 야수들의 힘을 바탕으로 준PO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눌렀고, PO 관문마저 파죽지세로 통과한 것이다.

키움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PO 3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인 SK 와이번스를 10-1로 제압하고 창단 첫 KS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키움은 PO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도 8-7로 이겼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뒤 창단한 키움은 2014년 처음 KS에 진출했으나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했다.

올해 키움의 KS 파트너는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다. 두산과 키움은 22일부터 2019년 한국프로야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7전4승제의 KS를 시작한다.

지난해 PO에서 키움을 꺾고 KS에 진출해 우승까지 한 ‘디펜딩챔피언’ SK는 올해 가을 무대에서 1승도 얻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2014년 키움을 이끌고 KS까지 진출했던 염경엽 SK 감독은, 2019년 가을에는 제자들에게 막혀 사령탑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PO 최우수선수(MVP)에는 3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 8안타(0.533), 3타점으로 활약한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에서 64표 중 54표를 얻었고, 상금 300만원을 챙겼다.

이정후는 1993년과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S MVP에 오른 이종범 LG 총괄코치의 아들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단기전 MVP에 오른 건 이종범-이정후 부자가 KBO리그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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