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시력회복수술, 라섹·라식·스마일라식 다른 점은?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1990년대 초반 라섹, 라식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30여 년간 많은 사람들이 레이저시력교정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고 여전히 대중적인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 스마일라식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기존의 라섹, 라식에서 발생했던 각막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들어 병원마다 기존의 수술들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는 양상이다.

스마일라식에서 각막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은 레이저가 각막을 깎지 않고 투과하는 기존과 다른 수술방법 때문이다.

라섹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노출된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치료용 렌즈를 덮어 각막표면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각막상피가 다시 재생되기까지 1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수술 후 2~3일간 눈물 흘림, 이물감, 눈부심 등이 있을 수 있고, 각막상피가 회복될 때까지 3~5일 정도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아 물리적 충격에 비교적 강하며 최종 시력은 라식과 차이가 없다.

이에 비해 라식은 각막절편이라고 하는 플랩을 만든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을 절삭함으로써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에는 벗겨낸 각막절편을 다시 덮어주는데, 이때 각막 자체의 자연적인 유착력에 의해 회복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정상 시력까지 회복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1~2일 내 목표 시력의 80~90%까지 회복된다.

각막을 깎아내므로 각막이 얇거나 각막절삭량이 많은 고도근시 환자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고, 라섹에 비해 잔여각막량이 적어 재수술에 불리하다.

라섹, 라식은 각막상피를 벗겨내거나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과 신경 손상을 야기해 안구건조증, 야간빛번짐, 퇴행, 원추각막증, 각막혼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두 수술과 달리 레이저가 각막표층을 투과해 각막 속살을 절편으로 만들어 밖으로 빼내는 방식이다.

기존의 라식이 24mm의 각막을 절개하던 것에 비해 스마일라식은 분리된 각막속살을 빼내기 위해 단 2㎜의 절개창만 만들기 때문에 라섹, 라식에 비해 각막손상이 거의 없다. 덕분에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수 시간 후에 일상복귀가 가능하고, 하루가 지나면 세수, 샤워, 화장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그러나 스마일라식이 모든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다거나 모든 병원에서 같은 결과치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독일 자이스사와 스마일라식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강남조은눈안과의 유준호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각막상태와 시력에 따라 레이저 조사 강도, 난시 축과 난시 정도, 각막 실질 분리 위치 등을 달리해야 하는 정교한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수술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레이저가 각막을 관통하기 때문에 과거 각막염이나 각막 상처로 혼탁이 있거나 각막에 특수한 질환이 없어야 하며, 교정량이 너무 적거나 반대로 근시가 -10D 이상이어서 교정량이 많은 경우, 고도 난시인 경우, 원시·노안은 아직 스마일라식으로도 교정이 어렵기 때문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 후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