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글로벌푸드 리포트] 건강하게 깐깐하게…미국 어린이 음료 ‘웰빙바람’

미국 어린이 음료 시장이 더 깐깐하고, 건강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음료 시장은 웰빙에 부합하는 재료를 활용해 설탕 함량을 낮춘 음료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017년 발표된 미국 소아과학회(APP) 보고서에선 주스에는 섬유소와 단백질이 부족한 반면 칼로리는 높기 때문에 1세 이하 어린이에는 주스를 먹이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음료 산업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BCM사 역시 미 전역 2000여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11세 자녀를 둔 부모 60%는 ‘설탕 섭취를 자제시키고 있다’고 답했으며 38%는 ‘주스 등 음료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2%는 ‘학교 점심 및 간식으로 과일주스를 넣어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음료 시장의 혁신이 시작됐다.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도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다.

‘어니스트 티’(Honest Tea)는 칼로리를 낮춘 오렌지 주스를 선보였으며, 맥도널드도 지난 2017년부터 해피밀 세트에 탄산음료 대신 유기농 사과주스로 변경했다.

‘하비스트 힐’(Harvest Hill)사는 설탕과 감미료를 넣지 않은 후르츠펀치, 오렌지, 딸기, 수박맛의 쥬이시 주스(Juicy Juice)제품을 선보였다. ‘카프리 썬(Capri Sun)’은 천연감미료 스테비아(stevia)를 첨가해 칼로리를 낮춘 음료를 새롭게 출시했다.

‘초바니’(Chobani)의 ‘기미스 요거트 밀크셰이크’(Gimmies Yogurt Milkshakes)는 사탕수수, 치커리, 뿌리 섬유와 천연 향료를 사용해 기타 요구르트보다 설탕 함유량이 33%를 낮췄다.

물 시장도 ‘키즈 프렌들리’(Kids Friendly)로 나아가고 있다.

음료 브랜드 ‘힌트’(Hints)사는 사과, 블랙베리, 체리, 수박맛을 가미한 어린이용 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설탕, 대체 감미료, 색소,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칼로리 제로 상품이다. ‘리띵크’(Rethink)사도 지난 2017년 출시된 키즈 워터 라인을 보강해 5가지 맛의 신제품 ‘리띵크 주스 스플래시’를 새롭게 출시했다.

aT 관계자는 “부모 세대에 진입한 밀레니얼 세대가 자녀들을 위한 음료를 더욱 깐깐하게 고르면서 어린이 음료시장의 ‘건강’ 키워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업체들도 건강을 접목하여 유기농, 무가당, 천연재료 활용 등을 강조한 어린이용 음료 제품을 개발한다면 미국 시장 진출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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