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농업에 스마트폰 활용’… 13억 인구 먹여살린다

농작물의 효율적인 재배ㆍ수확ㆍ판매에 도움

인도 스마트폰 이용자 8년 새 4억명으로 급증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도에서는 수억명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농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다수는 농작물을 질병으로 잃거나 시장에 적절한 가격에 내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몇 스타트업들은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활용하고 나섰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모바일 붐에 힘입어 ‘디지털그린’을 비롯한 스타트업 회사들은 농부들이 농작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하고 수확해 팔도록 돕기 위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유엔(UN)이 최근 추산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굶주린 사람들의 4분의 1은 인도인이다. 또 영양이 부족한 1억9000만명 이상이 인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는 13억 인구를 먹여 살려야하는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디지털그린은 농부들이 지역사회에서 공유할 수 있는 모범사례와 팁에 관한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그것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비디오들은 현재 인도에서 100만명 이상의 농부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공동설립자인 리킨 간디는 “디지털그린은 지난 2006년 3명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세게 7개국에 걸쳐 150명 이상의 직원들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초 ‘루프’와 ‘키산 다이어리’라고 불리는 2개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루프는 농부들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시장에 효율적으로 가져가는 것을 돕는 어플이며, 키산 다이어리는 농부들이 한 곳에서 생산과 판매, 수익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이 두 어플은 지난 몇달 간 약 1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도의 폭발적인 스마트폰 성장세가 이들 어플이 성공한데 큰 기여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지난 2011년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5000만명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4억명이 넘는다. 더욱이 인도의 인구 대부분은 여전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다 인터넷 접속 비용의 하락도 어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모바일 데이터 가격은 2016년 기가바이트당 3달러에서 현재 20센트 이하로 떨어졌다.

디지털그린의 유투브 채널은 약 5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2017년까지는 이 동영상을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 등에 힘입어 지난 2~3년간 조회수가 4800만건을 넘었다고 CNN비지니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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