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무역협상 11월 합의 목표 시사”

“중국 , 미국산 농산품 구매 시작…2단계 문제는 해결 더 쉬울 것”

내달 칠레 APEC 정상회의 전까지 1단계 합의 서명 기대 언급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이 최초 무역 합의에 대한 협상이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다음달 칠레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자신이 합의의 일부로 압박해온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구매와 관련해 “중국이 구매를 시작했다”며 “나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2단계 협상에 대해서도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시장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전장보다 20.52포인트(0.69%) 상승한 3006.7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위에서 마감했으며 7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027.98에 다가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4포인트(0.21%) 오른 26827.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3.44포인트(0.91%) 오른 8162.99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협상단은 지난 11일 부분적 합의 형태로 1단계 ‘미니 딜’에 도달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지난 15일 예정했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 미중 무역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미 행정부의 목표가 칠레 APEC 정상회의 때까지 1단계를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양측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부과할 예정인 대중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 관점에서 그것은 올바른 합의여야 하며 꼭 11월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정확히 그게 언제 이뤄지느냐보다 제대로 된 합의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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