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만난 이낙연 총리 “일본, 약간의 태도변화…’교류 지속돼야’ 말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관련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것도 있고 약간의 변화 기미가 엿보이는 것도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방일 성과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질문에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총리는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의 방일 기간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 등 공식 일정만 14개를 소화했다. 비공식 정계·학계·언론계 인사 면담도 3차례 이상 진행했다.

특히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예정됐던 10분을 훌쩍 넘겨 21분간 진행됐다. 중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아베 총리가 전날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과 19분간 회담한 것을 고려하면 한일 총리회담이 상당히 비중 있게 진행된 셈이다. 또 일본 정부에서 면담이 아니라 회담이라는 단어를 먼저 사용해 양국의 총리 만남을 격상시켰다.

이 총리는 “변화 기미는 더 소중하게 관리해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변하지 않은 것은 양국 간 입장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을 테니 그것은 지혜를 짜내가면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태를 방치해선 안 된다. 양국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 민간과 청소년, 경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그중에서 저는 약간의 변화 가능성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일관계가 엄중해진 이유가 한국 측에 있기 때문에 해결의 계기도 한국에서 만들어라’하는 말씀도 주셨다”며 “(이는) 지금까지와 일관된 입장인데 그에 대해선 ‘양국의 입장 차이를 서로 지혜를 짜내가며 해결해 가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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