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로 노래 부르지 못했던 이승철, 연말 전국 투어 연다

데뷔 이래 2000여 콘서트 치러온 레전드 가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이승철의 공연은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친밀한 소통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이승철 공연을 보고나면 관객의 만족도가 배가된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승철이 만들어내는 호소력은 드라마 OST에서는 결정적인 힘을 발휘한 바 있다.

‘보컬의 신’ 이승철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공연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년여 만의 전국투어를 개최하며 음악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이승철은 오는 12월 14일 광주, 21~22일 서울 공연과, 28일 부산, 31일 대구 공연을 각각 다른 버전으로 준비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광주와 서울 공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 ‘썸데이 앳 크리스마스(SOMEDAY AT CHRISTMAS)’로 치러진다.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노래와 무대가 관객들에게 쉴새 없이 소개된다.

이어 부산과 대구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축하한다는 의미의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라는 타이틀로 마련돼 연말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가족적인 분위기의 공연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들 공연에서는 특히 이승철의 딸 이원 양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 전에 없던 아름다운 화음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연말 공연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이번 컬래버레이션 무대에서 이원 양은 예사롭지 않은 노래 솜씨로 객석에 인사할 계획이다. 평소 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던 이승철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딸의 남다른 노래 실력을 귀띔해온 바 있다.

광주, 서울, 부산, 대구 등 이번 크리스마스 & 연말 공연은 특히 지난 10월 5일 일산으로 시작돼 천안, 전주 등 주요 도시로 이어지고 있는 전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어서 더 큰 이목을 끈다.

지난 10월 5일 일산에서의 첫 공연으로 2019 이승철 전국 투어 ‘더 라이브‘(the LIVE)의 포문을 연 이승철은 전매특허인 완벽한 사운드와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장악력으로 전국 주요 도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공연마다 여러 앙코르 무대로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보여주는 등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최고의 공연을 선사 중이다.

데뷔 이래 2000여회의 라이브 무대를 소개해왔던 이승철은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성대 수술로 인해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한 바 있다. 이번 투어를 통해 음악팬들의 걱정을 말끔히 털어낸 이승철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케 하고 있다.

이승철의 공연은 매번 뜨거운 티켓팅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번 연말 공연 역시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치열한 티켓 예매전이 펼쳐지고 있다.

무대에서는 ’소리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희야‘, ’마이러브‘, ’잊었니‘, ’손톱이 빠져서‘,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네버엔딩 스토리‘, ’마지막 콘서트‘,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소녀시대‘,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인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가요사를 장식해온 주옥같은 히트곡의 향연이 눈과 귀를 호강케 할 예정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