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올 3분기 영업익 18%↓…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영국 및 미국 부실은행 재편방안 모색”

20191029000464_0[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유럽 최대은행인 HSBC가 올 3분기 순익이 급감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미 CNN비지니스와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는 3분기 영업이익이 43억3000만 달러(5조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33억6000만 달러(15조6446억원)를 기록했다. 세전 조정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53억5000만 달러(6조2649억원)였다.

또 3분기 순이익은 29억7000만 달러(약 3조4779억원)로 지난해 3분기 39억 달러(4조5669억원)보다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39억6000만 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유웬 스티븐슨 HSB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HSBC 자본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과 미국 기업의 부실은행을 재편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NBC에 출연해 “영국과 미국 기업 계열사가 아닌 은행을 재편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운영 구조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슨은 지난 8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HSBC가 수천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며 임금 비용의 4%까지 삭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력 감축에 대해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비지니스는 “HSBC의 글로벌 사업이 지난 분기에 타격을 입었고, 런던에 본부를 둔 이 은행은 더 많은 감원이 수반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사업이 힘든 여건에서도 잘 버텼으나 유럽에서 실적이 좋지 못하다”며 “기존 계획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퀸 CEO는 지난 8월 취임 후 처음으로 분기별 결과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완료하는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BC를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수익 창출을 어렵게 하는 금리 하락과 시장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직면해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한편, HSBC의 주가는 이날 런던 거래소에서 4.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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