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동물용 구충제 ‘항암효과’ 헛소문”

펜벤다졸, 사람 대상 시험 없어

“동물실험선 종양 촉진 부작용”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쓰면 좋다는 소문이 SNS 등을 통해 불거져 당국이 급히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에 따르면, ‘펜벤다졸’은 동물용으로 사람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것이다.

식약처는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신물질 발견 후 암세포 실험, 동물실험을 거쳐 사람에서 안전한 용량을 확인(1상 시험)하고, 암의 종류별로 효과를 확인(2상 시험)한 후 기존 항암제와 비교(3상 시험)하여 시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는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항간에 40년 이상 안전하다는 소문이 있지만, 식약처는 40년 이상 사용된 대상은 동물(개)이며, 사람에게는 처방하여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사람이 사용할 때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체내 흡수율이 20%정도로 낮아서 안전하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흡수율이 낮은 항암제는 효과도 적을 가능성이 높아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용량 증가에 따라 독성이 증가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함영훈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