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펜스에 이어 중국 때리기…“공산당이 미국가치에 얼마나 적대적인지 깨달아”

20191031000638_0[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적대적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 허드슨연구소 강연에서 리처드 닉슨 이래 이전 미 행정부가 중국의 권위주의에 대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개혁을 바라며 미중 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를 무시하고 중국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닉슨은 1972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시스템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와 그것이 미국에 미칠 영향을 무시하는 것은 더는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무역관행과 인권, 남중국해 및 대만에 대한 공격 등 수많은 전선에서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때리기는 지난 24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한 강연에서 중국이 홍콩의 권리와 자유를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

다음 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간 단계 미·중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최고위층이 연이어 중국을 비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처음부터 중국과 친선을 원했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의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늦게 알았다”며 “우리는 심지어 미국의 가치와 안보, 양식(good sense)을 희생하면서 수십 년 동안 중국의 부상을 수용하고 격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중국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이전 행정부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날 드디어 공산당이 미국과 우리의 가치에 어느 정도 적대적인지를 깨닫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미국은 중국과의 대립을 추구하지 않으며 상호 이익이 되는 투명하고 경쟁적인 시장 주도 시스템을 원한다며 그 첫 단계는 서명이 가까워진 중간 단계 미·중 무역협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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