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피의 일요일’ 연상케한 핼러윈 메뉴 선보였다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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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맥도날드가 1972년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피의 일요일’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핼러윈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맥도날드 포르투갈 지사는 핼러윈을 맞아 ‘블러디 선데’(Sundae Bloody Sundae)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맥도날드의 인기 아이스크림인 선데에 마치 피가 흥건한 듯 붉은 시럽을 얹은 것으로, 모양이나 맛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한정 메뉴의 발음이 1972년 1월 발생한 북아일랜드 대학살을 뜻하는 피의 일요일, 즉 ‘블러드 선데이’(Bloody Sunday)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피의 일요일 사건은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시위를 하던 군중에게 영국군이 발포해 14이 사망하고 13명이 큰 부상을 당한 유혈 참사로, 북아이랜드 분쟁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여겨진다.

제품을 출시한 포르투갈 지사는 급히 성명을 내 “역사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언급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후 매장에서 해당 메뉴 광고판을 철수시켰다.

앞서 지난 2012년 나이키는 운동화 이름을 아일랜드 반란 진압에 파견된 영국 정부군 이름인 ‘블랙앤탄(Black and Tan)’으로 지었다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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