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합의 서명할 새 장소 곧 발표”

트럼프 “중미, 1단계 서명 위해 장소 물색 협력…시주석과 서명할 것”

블룸버그 “중국,  관세 추가 철회 없으면 주요 쟁점 양보 안해…트럼프 충동도 우려”

[AP=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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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새 장소를 곧 발표할 계획이라며 1단계 합의 마무리 의지를 재확인했다.중국 측도 1단계 합의는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포괄적 합의에 대해선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관련 없는 상황 때문에 취소된 후, 중국과 미국은 전체 합의의 60% 가량인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전날 칠레의 APEC 정상회의 취소 발표 이후 “양국은 원래의 계획에 따라 협상 등 업무를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장기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이 3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추가로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도 실질적인 경제 개혁 등 주요 쟁점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성격도 우려하며 미래 협상에 대한 낮은 기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담당 책임자였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만약 미중이 1단계 합의를 이룬다 해도 2단계는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말 어려운 쟁점들은 모두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표현한 공통 주제는 회의론이었다며 “그들은 상당히 비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는 어떤 합의든 실패로 돌아갈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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