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확률로 창단 첫 우승 워싱턴, 그들이 써낸 짜릿한 가을 이야기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기적같은 반전 드라마를 펼치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워싱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 벼랑 끝 승부에서 최종 7차전을 잡은 워싱턴은 1969년 창단 후 5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한 메이저리그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네터스(현 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95년 만이다.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창단한 워싱턴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홈을 옮겼다. 홈을 옮긴지 14년 만이자 창단 이후 50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워싱턴은 이번 시즌 짜릿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워싱턴은 이번 정규시즌 초만 해도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워싱턴은 개막 후 50경기까지 19승31패(승률 0.380)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승수를 차근차근 쌓아간 워싱턴은 지구 2위(93승 69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무대에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의 우승 확률을 9%로 예상했다.  그러나 워싱턴은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팀을 연파하며 사상 첫 우승컵을 향해 한 단계씩 올라갔다.

워싱턴은 단판승부로 진행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3으로 제쳤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내셔널리그 최다승을 기록한 LA 다저스를 3승 2패로 제압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휴스턴보다 나흘 먼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시리즈에선 정규시즌 최다승을 올린 휴스턴(107승 55패)을 상대로 시리즈 3승 3패 접전 끝에 최종 7차전에서 하위 켄드릭의 결승포를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워싱턴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 이후 와일드카드 팀으로는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컵까지 거머쥔 워싱턴은 이번 시리즈에서 진기록을 써내는 데도 한몫했다.

워싱턴은 홈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3,4,5차전은 모두 휴스턴에 내준 반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원정 1,2,6,7차전을 싹쓸이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모든 경기를 원정팀이 승리한 것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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