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35% 지지로 류현진 두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톱클래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류현진, 3위는 김연아였다.
손흥민은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한국사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 설문에서 35%의 지지를 얻어 류현진(14%)과 김연아(12%)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조사는 2019년 5월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성별이나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사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를 물어(자유응답) 진행됐다. 손흥민, 류현진, 김연아에 이어 박지성(8%), 추신수, 이대호(이상 2.5%), 박찬호(1.8%), 기성용, 차범근(이상 1.3%), 이승엽, 이동국(이상 1.1%) 순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현재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토트넘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플레이어다. 최근에는 개인통산 121골을 달성,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골만 더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로 인한 2년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놀라운 부활투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 대회 그랜드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한 ‘피겨 전설’이다. 2014년 은퇴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과 류현진은 남성이, 김연아는 여성이 더 좋아하는 선수로 파악됐다. 박지성은 성별 선호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2004년 좋아하는 선수 10위권에 들었던 ‘국민 타자’ 이승엽,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그리고 박지성은 2014년과 2019년에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