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글로벌푸드 리포트] 미국 대체육류 시장 급성장…‘가짜가 진짜를 넘다’

건강과 환경,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전 세계 식품 시장에서 대체육의 소비가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대체육 시장규모는 41억 달러로, 2026년까지 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식품업계에서 ‘식물 기반’(Plant-basaed) 식품은 이미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대체육 역시 식물성 식품으로 만든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로 포지셔닝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식물성 고기의 선두주자는 단연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다. 임파서블 푸드는 2011년 스탠포드대학 교수가 창업한 ‘푸드테크’다. 5년간 연구를 통해 고기와 비슷한 식감의 밀 단백질, 감자 단백질 등 식물성 재료만 이용해 고기 패티를 만들어내며 식물성 고기 시장에 불을 지폈다.

경쟁업체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빌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들의 투자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최대 축산 기업인 타이슨푸드도 ‘레이즈드 & 루티드’(Raised & Rooted)라는 이름의 대체 육류 브랜드를 선보였다.

네슬레(Nestle) 역시 2017년 인수한 기업 ‘스위트 어스’(Sweet Earth) 브랜드를 앞세워 대체육 패티를 넣은 햄버거 ‘어썸버거’(Awesome burger) 판매 계획을 밝혔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대체육 열풍이 불고 있다. KFC는 지난 8월 비욘드미트 사가 만든 치킨너겟과 윙의 시범 판매를 시작했다. 버거팅 역시 지난 3월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임파서블푸드의 식물성 단백질 패티를 사용한 ‘임파서블 와퍼’(Impossible whopper) 판매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델타코(Del Taco)는 지난 4월부터 대체육으로 만든 타코를 출시했으며, 미국 피자 체인브랜드 리틀 시저스(Little Caesars)도 토핑으로 인공고기 소시지를 올린 피자를 판매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AT커니(AT Kearney)는 보고서를 통해 ‘2040년에는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육류의 60%는 대체육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국 지사 관계자는“한국은 미국에 육류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육류 성분 함유한 제품의 미국 수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대체육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면 미국 시장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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