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칠레 흔든 규모 6.0 지진…인명피해 보고 없어

반정부 시위가 한창인 칠레에서 4일(현지시간)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이번 지진은 수도 산티아고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칠레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칠레 중부 이야펠에서 북서쪽으로 28㎞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9㎞다.

칠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약 180㎞ 떨어진 수도 산티아고 시내 건물까지 흔들릴 정도였지만 사상자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당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정부를 향해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사회복지 확대를 요구하며 산티아고 시내 중심가를 행진 중이었다.

국가비상기구 소속 관리는 “인명 피해, 기본 서비스나 인프라 시설 붕괴 사고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칠레 해군도 해안에 쓰나미를 일으킬 만큼 지진이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원 인근 펠람브레스 구리 광산도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칠레에서는 연중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1960년 칠레 남부에선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해 17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10년에도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로 52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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