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45%로 상승…부정평가, 추석 이후 처음 50% 아래로

민주·한국당 격차, ‘조국사태’ 전 수준으로 벌어져

한국갤럽 “조국사태 전 회귀 흐름인지는 불분명”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오찬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조사 기관은 이같은 추세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전 수준으로 민심이 돌아갔다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45%는 긍정평가했고 47%는 부정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해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이번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는 조국 전 장관 사퇴 직후 하락 폭이 컸던 30대와 중도층을 비롯해 여러 응답자 계층에서 나타났다. 30대 긍정평가자는 10월 3주 46%에서 5주 62%로 뛰었고, 중도층은 36%에서 44%로 올랐다. 문 대통령을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검찰개혁(7%), 북한과의 관계 개선·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인사 문제(10%) 등을 근거로 내놨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조국 전 장관 임명 전후 급증했던 ‘인사 문제’ 비중은 5주연속 감소했다. ‘조국 사태’로 제기된 인사문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주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응답된 ‘경제/민생 문제’가 다시 3주연속 1순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상승했다.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23%였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 격차는 조 전 장관 취임 전인 9월 첫째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 6%,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순이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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