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우크라 전문가’? 탄핵 정국 요주인물 ‘존 솔로몬’은 누구

트럼프-줄리아니, ‘우크라 전문가’ 솔로몬 자주 언급

민주, 바이든 수사 요청 정당화 위한 솔로몬 역할 주목

 

우크라이나 스캔들 공개 청문회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워싱턴 국회의사당의 모습[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6주 간 진행된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탄핵 조사 과정에서 존 솔로몬이라는 현직 기자의 이름이 거듭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탄핵 조사에 출석한 다수의 증인들이 우크라이나 관련 사건들을 촉발시킨 ‘방아쇠’로 존 솔로몬의 기사와 논평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언급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문가’라고 알려진 솔로몬의 존재를 알게 됐으며, 실제 솔로몬의 기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물들과 내통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책을 조언하던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고문의 경우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대해 ‘존 솔로몬’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솔로몬은 현재까지 진행된 탄핵 조사 과정에서 중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탄핵 정국의 새 요주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존 솔로몬은 워싱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기자다.

과거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도 몸 담았던 이력이 있으며, 최근까지는 정치전문매체 더 힐의 기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작 보수 진영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를 “트럼프의 아젠다를 지지하는 글을 쓰는 언론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주목하는 부분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아야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트럼프 진영의 주장을 진전시키는 과정에서 솔로몬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인터뷰를 통해 올해 초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 바이든, 그리고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불리한 내용을 담은 정보를 솔로몬에게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줄리아니는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을 모두 솔로몬에게 넘겼다”면서 “여전히 오바마 시대의 잔재가 남아 있는 법무부는 내가 준 정보를 부지런히 조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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