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생활’ 도끼, 이중생활…LA 주얼리업체 외상값 못갚아 피소

럭셔리카를 몰고 고급 호텔 생활을 자랑하던 래퍼 도끼가 미국의 주얼리 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 됐다. 도끼는 해당 업체에서 시계, 목걸이 등 보석 6점을 가져가면서 잔금 4000만원을 납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OSEN=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운자] 래퍼 도끼(이준경)가 미국의 한 주얼리 업체에 지급할 물품 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피소됐다.

15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미국 소재 주얼리 업체 A사는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의 소속사인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보석과 시계 등을 취급하는 주얼리 업체 A 사는 소장에서 지난해 도끼가 외상으로 총 2억4700만원 어치의 반지와 팔찌, 목걸이, 시계 등을 보석류 6점을 가져가면서 대금 납입을 차일치일 미뤘다고 밝혔다. 대금 독촉이 이어지자 도끼는 총 5차례에 거쳐 2억여 원을 갚았다. 그러나 약 4000만 원가량의 대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도끼는 지난 8월 이후부터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게 A 사의 주장이다.

A 사가 잔금 지급을 또다시 재촉하자 도끼는 자신의 통장 잔액 ‘6원’을 공개하며 ‘나는 뮤지션이다. 그룹 빅뱅이 직접 이런 것을 처리하느냐? 모든 세무는 회사가 하는 것’이라고 변제 의지가 없음을 피력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이에 대해 도끼 측은 “도끼가 LA에서 일어난 도난 사고 때 협찬 물품을 잃어버렸다. 그걸 갚고 있는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자 A 사는 “협찬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며 “물건을 가져갔으면 돈을 갚아야 한다. 도끼는 8월부터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끼는 국세청의 사치 생활자 및 고소득자 122명을 상대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로 올라 조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해당 보도 이후 일리네어레코드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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