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새로워진 불사조’ 서부의 다크호스. 피닉스

 

이미지중앙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사도하는 데빈 부커.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피닉스 선즈는 지난 13일 서부컨퍼런스 1위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5-1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에서 2번째로 적은 19승에 그치며 15위로 시즌을 마감한 피닉스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6승 4패로 서부컨퍼런스 7위에 위치했다. 피닉스가 1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6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09-2010시즌 이후 처음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피닉스가 이번 시즌 초반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수비’, ‘턴오버 관리’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되고 있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1순위 디안드레 에이튼의 합류로 팀 성적의 반등이 예상되었던 피닉스는 수비에서 큰 문제를 노출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비시즌에도 대형 FA보다는 일부 베테랑들만을 영입하는 데 그치며, 라인업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렇기에 피닉스의 수비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2월 트레이드된 켈리 우브레 주니어, 올해 오프시즌 영입한 다리오 사리치, 애런 베인스, 리키 루비오 등 새로 합류한 베테랑들이 이번 시즌 초반부터 피닉스의 수비 전술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점의 경우 지난 시즌 114.2점에서 이번 시즌 110.4점까지 낮췄고, 상대 팀의 아투성공률도 지난 시즌 48.2%에서 46.2%까지 내려앉혔다. 특히 리그 최고의 수비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시즌 3번째 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이번 시즌 피닉스가 수비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잘 보여줬다.

이미지중앙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리키 루비오. [사진=NBA]

지난 시즌과 달리 피닉스는 올 시즌 리키 루비오의 합류로 안정적인 포인트가드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해졌고, 팀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발생하는 실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루비오는 경기 운영과 패스에 탁월한 가드일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공격 시 위치 지정에도 뛰어나 퓨어 포인트가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루비오의 합류로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부커도 공격 면에서 효율성이 증대됐다. 지난 시즌 58.4%였던 TS%는 이번 시즌 66%까지 상승했으며, 경기 당 턴오버 개수도 4.1개에서 3.7개로 감소했다. 이렇듯 루비오의 합류로 공격 작업에서 턴오버로 맥이 끊기는 상황이 많이 줄어들어 경기의 흐름을 잘 유지하는 모습이다.

새로 합류한 감독(몬티 윌리엄스)과 선수들, 어린 선수들의 성장, 수비 전술의 정착이 맞물리며 피닉스는 이번 시즌 초반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닉스가 시즌 후반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영건 군단 피닉스의 플레이오프 복귀를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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