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측 “한국 입국하게 된다면 사회 기여 방안 고민”

20191115000432_0[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 측이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면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에서 유승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유승준에 대한 사증 거부처분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유승준은 17년여 만에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열렸다.

유승준 측 변호인 윤종수 변호사는 18일 방송된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에 대한 유승준의 반응에 대해 “오랫동안 이어져 온 거라 지치기도 했지만 이번 판결에 대해 좋아하고 반가워한다”고 전했다. 그는 “입국할 수 있으면 들어와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말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종수 변호사는 유승준이 한국에 들어오려고 노력하는 이유에 대해 “유승준 입장에서 한국은 태어나고 젊은 기간을 보냈고 여러가지 사회적 기반이 있는 곳이다. 가고 싶은건 당연한거다. 그리고 애들이 크면서 왜 아버지는 갈 수 있는지 계속 물어보는 것 같다. 또 국민들을 접하며 이야기를 해본 적 없으니 이야기도 하고 싶고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변호사는 “대법원판결까지 나오고 파기환송심 결론이 났지만 정부가 재상고하기로 했으니 다시 대법원 최종 판결이 있을 것이고 그 결과가 나와봐야 취소된 비자발급 후속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판결이 내려진 데다 특별한 쟁점이 없는 만큼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