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거의 없어”

씨티그룹 보고서 “말만 위협적, 실제로는 별로”

국내 생산 장려 등 긍정적 효과도

한국 불매운동으로 일본소비재 판매·관광객 급감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 제재가 지금까지는 말만 위협적이지 실제로는 한국 경제에 별로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마리 김·지호 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일본의 반도체 산업 주재료 3가지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 명단) 제외가 한국의 산업 및 자본재 수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는 일본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무역) 긴장이 한국 경제에 작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이 무역 압력을 가하기 시작한 이후 한국 정부는 주요 제조 품목의 국내 생산을 장려하고, 내년 예산에서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의 불매 운동은 일본 내 소비재 판매 급감과 일본 관광객 감소로 이어졌다고 씨티그룹은 지적했다.

지난달 한국의 대일 수출은 14% 감소한 반면, 일본산 제품 수입은 23% 감소했다.

보고서는 “일본은 언제든지 수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러한 ‘림보’(불확실한) 상황은 구체적인 해결 없이 얼마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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