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시장지수 70…주택경기 호황 지속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의 11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NAHB는 18일 11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대비 1포인트 내린 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 11월 주택 시장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일 뿐 아니라 10월의 주택시장지수가 7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고려할 때 주택경기의 호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 중 하나인 현 판매상황 지수는 78에서 76으로, 잠재적 주택매매자지수는 54에서 53으로 하락했다.

반면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의 경우 76에서 77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를 제외한 전 지역의 지수가 상승했다. 날씨에 따라 변동폭이 가장 큰 북동부가 60에서 62로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남부가 73에서 74, 서부가 78에서 81로 각각 올랐지만 중서부만은 지난달 58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NAHB의 그렉 우갈데 의장은 “낮은 모기지 금리와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한 실업률이 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수년간 럭셔리 주택 건설에 치중하던 건설사들이 생애첫주택구입자 등을 위한 중저가 주택 건설을 늘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단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재고물량과 인력 수급 문제는 부동산 경기에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AHB가 미 전역의 420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 경기의 호황 및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신규/ 기존 주택 판매치 등과 함께 주택 시장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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