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AI, 경제적 가치 540조원”

KT경영경제硏 발간 ‘빅체인지’

ICT 트렌드 20·미래비전 제시

“5G 국내 가입자 내년 1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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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인공지능(AI)이 창출할 경제적 가치가 540조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국내 5G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20일 발간한 ‘2020 빅 체인지’를 통해 글로벌 ICT 산업계를 분석하고 새로운 10년을 지배할 20개 ICT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미래사회 ‘빅 체인지’를 견인할 2대 기반기술로 AI와 5G를 꼽고 AI가 창출할 2030년의 한국의 경제적 가치를 약 540조원으로 추산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추정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연 2.3% 수준이지만, AI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이보다 1.6%포인트(p) 상승한 3.9%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2017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1조5000억 달러에 적용해 AI로 인한 실질 부가가치가 2030년 약 540조원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현재의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이 AI 알고리즘, 칩 개발을 둘러싼 경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기업 8곳을 추가로 제재 리스트에 올렸는데, 이 중 절반이 AI 관련 기업이다. 이어 연구소는 “미?중 무역분쟁의 본질은 5G와 AI 패권 다툼”이라며 미?중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자율 AI(Autonomous AI)’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3분기 5G 가입자 수는 35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0191120000476_0연구소는 폴더블폰의 열풍과 신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등장이 5G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앞으로 5G가 더 향상된 초저지연성으로 공장 내 로봇 제어 기능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책은 또 내년 이후 가상현실(VR), 스마트 모빌리티,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게임, 프롭테크 등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혁신 기술로 양자컴퓨터, 저궤도 위성통신, AR글래스, 밀리테크, 협업로봇, 엣지컴퓨팅을 꼽았다. 또, 미중분쟁, 블록체인, 디즈니이펙트, 테크래시, 헬스케어, 에듀테크 등의 이슈도 다뤘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전무)은 “한국 경제가 지금의 저성장 국면을 딛고 5G와 AI 등 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데 이 책이 중요한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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