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토쇼 개막…현대 ·기아 럭셔리 하이클래스 컨셉 신차 선봬

제네시스 G 90

제네시스 G 90

내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2019 LA오토쇼가 22일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 12월 1일까지 열흘간 60여종의 새차를 포함한 1천여종의 모델이 경연을 펼친다.

지난 20일 가진 미디어 행사에서 현대차는 5종, 기아차는 2종의 신차를 처음으로 공개, 눈길을 모았다. 한국차의 대표 브랜드인 두 회사의 새해 신차 컨셉은 한마디로 ‘하이클래스’와 ‘럭셔리’로 요약되고 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형 G90는 제네시스가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됐으며, 북미 시장에는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공개됐다.

G90는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로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을 특징으로 안정되고 품위있는 자세와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자랑한다.

마크 델 로소(Mark Del Rosso) 제네시스 북미 담당 CEO는 현장에서 직접 G90를 소개하며 “미국 시장에서 10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이 전년대비 81% 증가했다”며 “역동적이며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북미 시장에 향후 다양한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을 소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 T(Vision T)’를 소개하고 있다.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 T(Vision T)’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비전 T(Vision T)’와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비전 T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보여주는 일곱번째 콘셉트카다. 무광 그린 외장 컬러를 사용해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고성능 콘셉트카 RM19은 일반도로는 물론 서킷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해 낸 고성능 콘셉트카다. 현대모터 스포츠의 고성능 TCR 차량에 장착된 2.0 터보 GDI 엔진을 공유해 최고출력 390마력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약 1만8천 스퀘어피트의 전시공간을 마련, 콘셉트카 외에도 ‘아이오닉 일렉트릭·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코나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 벨로스터 N TCR 레이싱카 고성능모델 등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2019 LA 오토쇼’에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윌리엄 페퍼(William Peffer) 최고판매책임자(CSO)가 셀토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2019 LA 오토쇼’에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윌리엄 페퍼(William Peffer) 최고판매책임자(CSO)가 셀토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기아차는 내년 1분기께 셀토스를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우수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하는 1.6 터보 가솔린과 2.0 가솔린, 두 가지 엔진으로 운영한다.

기아차는 이밖에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Kia Design Center of America, KDCA)’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셀토스에 휠, 보조램프 등을 추가해 보다 견고하고 스포티한 외관을 갖추게 된 ‘셀토스 스페셜 개조차’도 전시했다.

지난 2019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한 ‘하바니로(HabaNiro)’ 콘셉트카도 함께 전시했다.’하바니로’는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Habanero)’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트윈 전기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시 300마일(약 482㎞)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LA 오토쇼에서 메인 전시존과 친환경(ECO) 전시존 등 총 2만7천 스퀘어피트의 전시공간을 마련, ‘셀토스’와 ‘하바니로’를 비롯해 ▷리오(프라이드), 옵티마(K5), 스팅어 등 승용차 7대 ▷쏘울, 니로 HEV, 쏘렌토,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RV 10대 등 총 27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이정환·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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