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트럼프 청문회…건강 이상설 속 볼턴에 쏠리는 눈

백악관 증언 거부 속 반쪽짜리로 끝난 공개 청문회

민주당 “추가 청문 가능”…볼턴 전 보좌관 증언 압박

트럼프 건강 이상설 제기, 2020 대선 변수 부상 가능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2주간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청문회가 백악관의 증언 거부 속에 반쪽짜리로 종료된 가운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공개 청문회에 등장한 12명 증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내놨지만,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핵심 증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 측에서는 추가 청문회 및 증언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청소년의 전자담배 유행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AP=헤럴드경제]

24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볼턴 전 보좌관이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볼턴은 백악관에 의해 막혔던 소셜미디어 계정을 다시금 돌려받게 됐다며 트위터를 통한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는 여기서 “부당하게 금지됐지만 이제 트위터 계정에서 자유로와졌다. 앞으로 더 많이…”라며, 적극적인 언급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레이건 정부 시절부터 정부 안팎의 일을 해온 볼턴은 워싱턴의 일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으로 경질된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많은 미공개 정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측에서도 볼턴 보좌관을 향해 “용기를 가지라”며 증언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로선 볼턴이 증언에 나설지는 불투명하지만, 법원에서 증언을 강요할 경우 그는 정부에 대한 헌신을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증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도 “우리는 조사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른 증언과 청문회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것은 우크라이나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이 오바마 정부로부터 감시당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예고없는 병원 방문이 건강 이상설로 이어지면서 2020년 대선과 탄핵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NN은 트럼프가 지난 16일 사전 예고 없이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것과 관련,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며 이날 관련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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