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 세계 성장의 핵심문제 아니다”

미ㆍ중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더 큰 타격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 위축

 

중국 국기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경기둔화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문제는 아니라고 미 CNBC방송이 보도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 보다는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훨씬 더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S&P 글로벌레이팅의 폴 그루엔왈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세계 성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7~8%에서 5.5%의 성장률로 둔화되긴 했지만, 이는 대체로 건강한 발전”이라며 “중국의 1인당 GDP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간 긴장된 무역관계가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 보다 세계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루엔왈드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어디로 가고 있고, 투자 환경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있다고 CNBC는 전했다.

무역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많은 미국 회사들은 공급망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 즉 베트남과 미국의 남쪽 멕시코 등지로 옮기고 있다.

그는 “기업의 투자심리와 장기적인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5개년 계획을 어떻게 집행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장기화된 무역전쟁이 기업들의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장기화된 무역전쟁에 휘말렸고, 다음 관세시한은 오는 12월 15일이다.

양측은 지난 10월 ‘제1단계’ 합의에 합의했지만 베이징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할지 여부를 보고 싶어, 미 대선 전에 ‘제2단계’ 협상을 하려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밝혔다.

만일 양측이 12월 중순까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중국 수출품에 대해 추가 부담금을 매기게 된다.

그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글로벌 성장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미·중 무역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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