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완성은 보석?…루이뷔통, 티파니 인수 임박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프랑스의 명품업체 루이뷔통에헤네시(LVMH)가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앤드컴퍼니를 인수한다고 CNBC방송 등 다수의 미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가격이 163억 달러, 주당 135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양측은 이날 만나 최종안을 승인한 뒤 이르면 25일 공식 발표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티파니는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뉴욕에서 설립한 보석업체로, 전세계 3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CNBC방송은 티파니가 2015년 이후 매출 감소에 시달렸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했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판매가 감소했다. 미국에서의 판매 역시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루이뷔통, 펜디, 크리스티앙 디올, 지방시, 불가리 등의 고급 패션·명품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LVMH는 이번 티파니 인수로 보석 부문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LVMH는 티파니와 불가리를 각자 독립적으로 분리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코(Bain & Co)는 보석 산업이 2018년 명품업계에서 가장 큰 실적을 올린 분야 중 하나로, 올해 매출 성장률이 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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