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탄소배출 놔두면 2100년 온도 3.2℃ 상승”

UNEP 온실가스 보고서, 지난해 배출량 최고 기록

배출량 상위 1,2위 중국·미국 모두 Co2 배출 증가

2030년까지 매년 온실가스 7.6%씩 줄여야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미국과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구촌이 기후 재앙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제출됐다.

UNEP가 공개한 2019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 표지[UNEP 갈무리]

26일(현지시간)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개한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20개국(G20)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53억t에 이르렀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기존 온실가스 배출 상위 국가들의 배출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78%를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100년께 지구 온도는 3.2℃나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그 온도를 장기적으로 1.5℃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자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파리협약에서 탈퇴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보고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암울하다”며, “보다 빠른 배출가스 감소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지구촌 온실가스 배출은 매년 1.5%씩 상승했으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7.6%씩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나가야 한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1,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씽크탱크인 로디움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CO2 배출량은 전년보다 2.7%나 늘었으며, 중국 역시 CO2 배출량이 전년보다 2.3%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