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왜?

올 7월9일 최고치 대비 45%↓

중국, 비트코인 단속 강화 시사

 

비트코인.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5일 오전 1시 현재 6558달러로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이후 몇시간 만에 7100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올 초 4000달러 이하로 거래됐을 때보다는 여전히 좋은 수치이지만, 지난 7월9일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45% 이상 하락한 것이라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불과 몇주 전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최고치인 8500달러까지 두배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이 비트코인 단속 강화를 시사함에 따라 폭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한 연설에서 블록체인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낙관적인 발언을 했다.

두바이 씽크마켓의 수석 전략가인 모하메드 지단은 “중국은 비트코인의 주요 움직임과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의 마지막 반등은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위안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은 가상화폐로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하고 지난 2017년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폐쇄하는 등 가상화폐에 강력한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팬들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페이스북이 오는 2020년 가상화폐 ‘리브라’를 발행한다고 발표한 것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결제 수단을 검증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기때문이다.

한편,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였던 2만 달러를 훨씬 밑돌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거대 금융회사인 피델리티 투자를 포함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거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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