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옹호했던 최시원, 중국팬 비난에 입장 번복·사과

웨이보에 25·26일 이틀 연속 글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 안겨 죄송”

“홍콩,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생각”

20191127000041_0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홍콩 시위 지지를 표명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32)이 중국팬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최시원은 지난 26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트위터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안기고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사과드린다”며 “나는 연예인으로서 여러분이 보내준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해 자책하고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홍콩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생각과 입장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24일 홍콩 시위 도중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패트릭 차우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좋아요’를 눌렀다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또 그는 이날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총알로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도 믿음을 죽일 수는 없다”고 밝히며 홍콩 시위에 대해 공감을 표한 바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 맴버 최시원이 지난 2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 “홍콩이 중국의 일부분임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시원 웨이보 캡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손가락질하지 말라”, “생각을 밝히고 싶으면 홍콩에 직접 가서 상황을 봐라” 등 최시원에 대해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또 중국 내 최시원 팬카페 한 개가 삭제되기도 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최시원은 지난 25일 웨이보를 통해 “혼란과 폭력 사태가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표현했을 뿐”이라며 “논란을 일으키고 실망과 반감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등을 돌린 중국 팬들은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며 비난을 이어갔고, 결국 최시원은 다음날 두 번째 사과를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