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들이 전망한 2019년 경제 예측, 얼마나 맞았을까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IB들이 2020년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1년 전 예측한 2019년 경제전망은 얼마나 정확했는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분석해 보도했다.

CNBC는 유가와 미국 기준금리, 금값, 유럽 주식 등에 대한 IB와 전문기관들의 전망이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분석했다.

연초 이후 브렌트유는 18% 가량 올라 64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는 배럴당 70달러를, 시티은행은 60달러, 미국에너지정보국(EIA)는 61달러 등으로 예측했다.

기준금리 전망은 대부분 틀렸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말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이 전망은 1개월 남짓 남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거래업체인 핌코는 3차례 금리인하을 예상한 바 있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를 내렸다.

기준금리 전망이 틀린 것은 금값 예측에서 잘 드러난다. 금값은 올해 들어 14%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부각되면서 1온스당 금값은 1455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씨티그룹은 온스당 금값이 12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1325달러, BoA는 1296달러로 전망했다.

CNBC는 금값 전망이 대부분 실제와 큰 차이가 난 이유로 연준의 금리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가 2018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세 번이나 금리가 인하된 까닭에 상대적으로 높아진 금의 매력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근 10년 동안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유럽주식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맞아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이상 하락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13% 떨어졌다.

JP모건은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부채로 인해 유럽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럴은 FTSE가 14%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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