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무역전쟁 영향 없는 이유는?

관세로 인한 잠재 가격 상승 예상

소비자 신뢰지수 여전히 높아

“12월15일 관세 부과 전에 구매하자”

 

 

블랙 프라이데이.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정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지만, 다가오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이유는 우선 소매업자들이 이미 관세로 인한 잠재적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기때문이다.

전국소매업연합에 따르면, 많은 소매업자들은 오는 12월15일에 있을 관세 인상에 앞서 미리 재고를 구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달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이 그들에게 전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15일 관세가 인상된다고 가정할 때, 내년 봄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 같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여기에다 올 11월 소비자 신뢰도는 하락했지만, 그 수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이르면 올 9월부터 연휴 쇼핑에 나섰다. 이는 소매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연휴 쇼핑 열풍이 일찍 시작되곤 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가 지난해 보다 거의 일주일 가량 늦은 점을 감안하면,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판촉 활동을 벌이는 날도 적다. 일반적으로 연휴 쇼핑을 12월까지 미루는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사이의 짧아진 기간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CNN비지니스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오는 12월15일이 예정된 관세 부과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그날 이후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가 관세가 붙기 전 최고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CNN비지니스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 프라이데이는 소매업자들에게 연휴쇼핑 기념일로써 전에 없던 기록적인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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