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입맛 사로잡은 ‘한국 라면’…중국 수입산 중 1위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 라면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세계 라면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이 ‘빅마켓’의 수입산 라면 시장에서 한국 라면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30일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라면 수입액은 2억4000만 달러(2836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수입한 라면은 1억 달러(1181억원)어치로 중국의 전체 수입액의 41.6%에 달했다.

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중국의 수입라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중국의 라면 수입이 최근 계속 늘어나면서 한국이 최대 수혜 국가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의 2014년 라면수입액은 8386만달러(991억원)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2억4000만달러로 3배 가까이 늘었고, 한국산 라면 수입액도 2014년 1515만달러(179억원)어치에서 지난해 6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의 라면 수입 급증은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전체 라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 안팎의 성장세에 그쳤지만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30% 이상 늘었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라면 기업들은 다양한 종류, 고급화,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중산층의 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라면 비중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한국 라면업체들이 중국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조언하면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 즉석식품이 비교적 일찍 발달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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