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겨냥한 중국…러시아 등에 “역사의 바른편에 서달라”

왕이 외교부장, 유라시아 외교사절들에

“일방주의가 심각한 위협 초래” 견해 피력

홍콩 인권법 제정 등 갈등고조 미국 겨냥한듯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등 유라시아 국가들을 향해 “역사의 바른편에 서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미국의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인권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러시아 등 중국 주재 유라시아 지역 외교 사절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의 홍콩 사태 개입을 겨냥한 듯 “일방주의와 횡포한 행위가 심각한 위협을 가져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유라시아 지역 국가는 역사의 바른편에 서고 공평과 정의의 편에 서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를 끊임없이 추진하며,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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