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74억달러…작년보다 19% ‘껑충’

사이버먼데이(12월2일)까지 94억달러 달성 전망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작년보다 소비 증가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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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매출이 작년보다 19% 증가한 74억달러(약 8조7300억원) 상당에 달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지난 28일 하루 동안에만 온라인 쇼핑 매출은 42억달러(약 5조원)로 작년보다 15% 증가했다. 사이버먼데이인 오는 2일까지 미국 온라인 매출은 94억달러(약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미국 고용률 강세와 주식시장 호황으로 저소득층에서부터 임금이 오르면서 소비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월마트와 타겟, 베스트바이, 딕스 스포츠용품 등 대형 유통체인 업체들은 이 쇼핑 휴일동안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구기업 NPD그룹은 10만여명 소비자로부터 받은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소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전했다. 마샬 코언 NPD 애널리스트는 “일찍 쇼핑을 한 경우도 주목할 만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진정한 휴일(블랙프라이데이)이 시작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전체적으로 소비 추세는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양상이다.

미셸 개스 콜스백화점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가격을 비교하기 때문에 우리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올해 가정용품 등 특정 품목에 대폭 할인을 적용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고급 쇼핑몰 중심가에는 20여명의 사람들이 개장을 앞두고 출입구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많은 사람들은 백화점을 둘러보거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쇼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 66세 여성은 “예전에는 메이시스 백화점 같은 곳은 너무 북적거려서 주차공간을 찾기도 힘들어지만 오늘 나는 주차하는 데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유통업체는 온라인 접속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은 웹사이트가 느려지고 일부 체크아웃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코스트코 웹사이트에는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공지문이 올라왔다.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11~12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8~4.2% 정도(7279억~7307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성장률 2.1%보다 높은 수치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1~14%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0월 매출 성장세가 완만하고 의류나 전자제품, 오락 제품 등 일부 품목 매출이 하락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리서치 회사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리디아 부수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가 이례적으로 짧은 쇼핑 시즌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출 성장세가 완만하다는 것은 특히 실망스럽다”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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