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67년만에 반도체서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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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반도체 부문을 대만 누보턴 테크놀로지스에 매각한다.

관련 모든 지분을 대만 반도체 기업 ‘누보톤(신탕커지·新唐科技)에 넘기고 완전히 철수한다. 1952년 네덜란드기업 필립스 기술을 들여와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지 67년 만이다.

파나소닉은 1952년 네델란드 필립스와 합병회사를 세워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다. 국내외로 공장을 세우고 생산된 반도체를 파나소닉의 전자 기기에 탑재해 판매하며 급성장했다.

파나소닉은 이를 바탕으로 90년대전후에 반도체 매출이 세계 10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다.

파나소닉은 최근 오카야마현과 가고시마현에 있던 공장을 폐쇄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도 일부 사업 매각을 발표하는 등 재건을 시도했다. 차세대 차량의 보급을 목표로 최근에는 전동차의 배터리 관리에 사용하는 반도체를 강화하기도 했다.

파나소닉의 이번 결정에서 “적자사업은 무조건 접는다”는 츠가 카즈히로 사장의 방침도 영향을 끼쳤다. 파나소닉은 앞서 지난 21일 수익을 내지 못하는 액정패널 생산을 2021년까지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의 반도체 사업의 매각결정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했던 일본기업의 존재감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C 인사이츠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49%였으나 2018년 7%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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