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대만 달러화, 내년 주목해야 할 아시아 통화”

골드만삭스그룹, 9개 아시아 신흥국 통화 분석

한국 원화ㆍ대만 달러화, 글로벌 성장에 매우 민감

“새로운 경기둔화 위험 여전, 무역긴장 재점화 등 영향”

서울의 한 암호화된 거래소에서 한국 원화와 비트코인의 환율을 보여주는 전광판.[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내년에 글로벌 경제가 고비를 넘길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2020년 주목해야 할 아시아 통화로 한국의 원화와 대만 달러화가 꼽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골드만삭스그룹의 세계경기상황지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에는 세계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 9개의 아시아 신흥국 통화 중 한국의 원화와 대만의 달러화가 가장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 간 재무부 수익률과 세계 성장, 중국 성장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의 원화와 대만 달러화는 특히 글로벌 성장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달러의 글로벌 성장 연관성 지수는 0.77로, 이번 조사대상 9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 원은 두번째로 높은 0.51였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의 진전과 함께 세계 경제지표의 잠정적인 개선에 따라 10년 만에 최악인 세계 경기 둔화가 이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도 도움이 되었으며,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라 위험 자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세계 경제에 대한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시아 통화에 부담이 될 새로운 경기둔화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무역긴장의 재점화, 미국의 소비지출 감소,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반전이 우려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영향 등이 모두 내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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