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GDP성장률, 3년 만에 절반으로 떨어져

올 3분기 GDP성장률 4.5%…2013년 이후 최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헤럴드경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3년 전 인도는 약 9%의 경제 성장을 누렸지만, 현재는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불과 4.5%로, 2013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6분기 연속 성장률 하락이다. 인도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 전 분기에는 5% 기록했었다.

인도의 제조업 부문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6.9% 성장에 비해 지난 분기에는 1% 감소했으며, 농업의 성장률은 절반 이상이나 줄었다.

인도의 경제는 지난해 한해 동안 큰 문제가 생겼다고 CNN비지니스는 지적했다.

자동차 부문의 일자리 수십만개가 사라졌고, 유니레버 같은 소비재 회사들은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5년 전 처음으로 압승한 뒤, 매년 인도 경제를 끌어올리고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뒤 가장 저조한 수치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이후,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섰다.

규제를 완화하고, 창업자들을 위한 세제 혜택을 공개했으며, 무엇보다도 더 싼 주택과 자동차 대출을 제공했다.

하지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연구노트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강한 반등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며 “내주에 거의 확실시되는 금리 인하가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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