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계방 주인, 알고보니 20년 전 연쇄살인범

[웨이보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여년 전 중국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범이 붙잡혔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990년대 중후반 3살 여자아이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오룽지가 20년 만에 붙잡혔다.

라오룽지는 푸젠성 샤먼시의 한 쇼핑센터에서 시계를 팔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추적 및 체포 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오룽지는 19살이던 1996년 초등학교로 근무하던 중 이미 무장강도죄로 8년을 복역한 파지잉을 만나 연인 관계를 맺었다.

이후 교직을 그만둔 라오룽지는 장시성에서 매춘부로 위장해 남자를 유인한 뒤 살해했다. 이후 파지잉과 함께 피해자의 집까지 찾아가 그의 부인과 세살난 딸을 살해한 뒤 20만 위안, 현재 가치로 34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듬해 라오룽지와 파지잉은 역시 매춘으로 남자들을 유인해 2명을 살해했다. 1999년 안후이성으로 거처를 옮겨 같은 수법으로 2명을 더 살해했다. 이들은 피해 남성을 감금하고 거액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뒤 몸값을 받으면 살해했다.

그들의 행각은 피해자의 부인이 몸값을 받으러 온 파지잉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1999년 7월 끝이났다.

하지만 파지잉이 체포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했고 그 와중에 라오룽지는 도망쳤다. 파지잉은 라오룽지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고 오히려 도피를 돕기 위해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검거된 1999년 12월 사형에 처해졌다.

라오룽지에 대한 재판은 샤먼시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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