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조커? 혹사?…손흥민 뮌헨전 출전 놓고 팬들 불만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이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경기 후 조제 모리뉴 감독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뮌헨이 3-1로 승리했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운자] 토트넘홋스퍼의 주축인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등이 포함되지 않은 독일 원정길에 손흥민(27)이 합류한 것을 두고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9~20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6차전서 1대3으로 졌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두 팀의 이번 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 감독은 이번 독일 원정길에 토트넘의 주축 멤버들 상당수를 런던에 둔 채 손흥민을 동행시켰다.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경기 분위기를 반전할 비장의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는 만큼 손흥민으로서는 부담감이 큰 경기였다.

실제로 경기 전 모리뉴 감독은 “그 동안 활용하지 못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짤 예정”이라며 손흥민을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포함 시켰다.

1대 3으로 팀이 지고 있던 후반 20분 원톱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해 들어간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이후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1대 3으로 지는 것보단 2대 3으로 지는 것이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2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며 한 경기(본머스 전 88분 출전)를 제외한 4경기 모두 90분 풀타임 소화했다.

최근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쉬지 못한 손흥민의 몸 상태는 이날 뮌헨전에서 드러났다.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스피드가 붙지 않아 결국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또 후반 추가시간 다시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엔 상대팀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불렀다.

경기 이후 국내 축구팬들은 케인이나 알리 등 다른 주전들과 달리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한 차례도 쉬지 못한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우려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중요한 경기도 아니었는데 좀 쉬게 하지”, “솔직히 혹사다. 스프린터를 쉬지 않고 뛰게 하다니. 적어도 일주일 아닌 4일 이상은 쉬게 해줘야지”, “말로만 에이스네. 이럴 때 쉬게 해줘야 되는데 굳이 안 해도 될 체력 소모 시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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