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투자 키워드는 ‘분산’…실물자산도 유망

자산배분형 EMP 상품 등 추천

안전한 글로벌채권형펀드 유망

내년 투자의 성공 키워드는 ‘분산’으로 수렴했다. 대내외 경기 불안정으로 변동성이 클 걸로 점쳐지는 만큼 위험을 나눠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헤럴드경제가 5대 시중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을 대상으로 내년 유망상품과 자산 전망을 취합한 결과, 상당수 전문가들은 경기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며 투자처를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PB는 “글로벌 채권 자산에 분산투자해 수익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은행PB는 “시장 상황을 보면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에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PB도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멀티에셋형이나 자산배분형 EMP(ETF Managed Portfolio·ETF 자문 포트폴리오) 상품이 유망하다”고 답했다.

분산 투자처로는 꾸준한 인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꼽혔다.

구체적으로 PB들은 금리는 낮지만 안전한 선진국 국채에 투자하는 ‘글로벌채권형펀드’가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PB는 “선진국 중심 해외 채권이 유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은행PB 역시 “꾸준히 인컴이 발생하는 글로벌채권형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고배당주로 구성된 ‘글로벌배당주’ 펀드를 거론하는 PB도 많았다. 하나은행PB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꾸준한 배당에 기반한 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배당주펀드’가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은행PB도 “해외 고금리 채권과 글로벌 배당주로 구성된 인컴형 상품이 내년에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수 PB들은 리츠 등 실물자산 투자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EB하나·우리·국민은행 PB들은 각각 “국내상장리츠의 경우 연5%대 매력적인 수익률과 세제 혜택까지 부여돼 인기를 끌 것”, “리츠, 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 “국내외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가 내년에도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시기적으로 상·하반기 다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농협은행PB는 “상반기는 브렉시트 해결, 미·중 무역협상 타결,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 대선을 앞둔 경계감과 경기회복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면서 금이나 달러 같은 안전자산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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