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 선도한 스웨덴, 5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정책 중단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의 스테판 잉그베스가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릭스방크는 정책금리를 -0.25%에서 0%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앞장서 실시했던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가 정책금리를 0%로 올리며 5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와 이별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릭스뱅크는 정책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금리를 -0.255에서 0%로 0.25%포인트 높였다.

릭스뱅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또 마이너스 금리 기간이 길어지면 기업과 가계 부채가 너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됐다.

스웨덴은 2016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며 올해초까지 정책금리를 -0.5%로 유지해왔다. 현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실시하는 나라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 스위스, 덴마크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마이너스 금리가 필요하다는 압박을 넣기도 했다.

WSJ은 마이너스 금리가 소비를 촉진하고 대출을 확장시켜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자국 통화 약화로 이어져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있다. 그로 인해 스웨덴은 성장과 고용이 2015년 4.4%로 급성장하는 등 유로존 대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릭스뱅크는 추각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번 릭스방크 회의에서 참석위원 6명 중 2명은 금리 상향을 유보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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