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운항 중단 연장…내년 6월까지

당초 운항 재개 계획 취소

연방교통부 장관 “비행 안전보장 우선”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여객기 한 대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렌턴의 737 맥스 생산공장 계류장에서 정지 표지판을 앞에 한 채 멈춰 서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사고 우려 기종인 보잉 737 맥스의 운항중단 기간을 최소 내년 6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UPI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내년 3월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밝혔다가 이번에 계획을 바꾸었다.

보잉 737 맥스는 작년 10월과 올해 3월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원인으로 잇따라 추락해 승객 등 346명이 숨지는 참사를 부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미국의 다른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내년 4월께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주 밝혔다.

보잉이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을 무기한 중단함에 따라 부품 공급업체 등 항공기 제조업계를 넘어 미국 경제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교통부는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언제 재개할지를 두고 진행되고 있는 조사와 관련, 미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조사를 빨리 끝내라고 미국연방항공청(FAA)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 따르면 보잉 737 맥스의 운항과 출하 중단 때문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4% 정도나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차오 장관은 “GDP에 미치는 충격이 무엇인지와 관계없이 보잉 737맥스의 운항이 재개되기 전에 확실히 안전하다는 점을 보장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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