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도 ‘틱톡’ 사용 금지…육군 이어 안보 논란 이유

20191016000582_0미국 육군에 이어 해군도 병사들에게 인기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사용을 금지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 해군은 군용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정부가 지급한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지 않는 사람은 해군과 해병대용 인트라넷(내부 통신망)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틱톡이 사이버 보안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틱톡이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을 초래하는지 설명하지는 않았다.

유라이어 올랜드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처가 현존하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미 육군도 사관 후보생을 비롯한 병사들에게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미국에서 10대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 의원과 군 당국 등으로부터 국가 안보 및 사생활 침해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의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도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틱톡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 여부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2017년 틱톡의 전신인 뮤지컬리를 인수한 것에 대한 미 당국의 국가안보 심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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