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폭발 5명 중·경상…파편 ‘이순신대교’ 튕겨 운전자 후덜덜

 

24일 오후 1시14분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박대성기자/parkds@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24일 오후 1시14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내 페로망간 ICT 폐열 발전설비에서 두차례 폭발과 함께 불이 나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포스코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연구원 직원 5명 중 포스코ICT에 근무하는 A씨(56)가 좌측 복부 등에 큰 부상을 입고 경남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소속 B씨(38) 등 나머지 4명은 열상 등의 부상을 입고 광양시내 사랑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퇴원했다.

이번 폭발은 이날 오후 1시14분께 광양제철소 내 페로망간을 생산하는 야드에서 폐열회수 발전설비 시험 가동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으며, 5분 간격을 두고 2차례 폭발했다.

이날 포스코ICT 직원 3명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소속 2명은 폐열을 회수해 발전하는 축열 복합설비 테스트를 하고 있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 여파로 화염불길이 치솟고 폭발로 튕겨져 나온 직경 1m 가량의 알루미늄 파편이 인근 이순신대교 상판으로까지 솟아올라 난간을 구부러뜨려 일부 운전자들이 놀라기도 했다.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펌프차 등 27대와 소방대원 173명 등 207명을 투입, 이날 오후 1시35분쯤 1차 진화에 이어 2시께 완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축열 설비에서 발생한 열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온도가 떨어져야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는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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