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홍콩 불안 여파로 파생결합증권, 2년여 만에 발행 급감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24조원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올해 3분기에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국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홍콩 정국 불안 등의 여파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내놓은 ‘3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4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9천억원(-32.7%)이나 줄어들었다. 파생결합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ELB)과 기타파생연계증권(DLS·DLB) 상품을 포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사태로 해외 증시가 부진했고, 디엘에프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중 주가연계증권 발행액은 1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8천억원(-35.3%)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홍콩 에이치(H)지수를 기초로 한 발행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 지수를 기초로 한 발행액은 3분기에 11조9천억원으로 2분기보다 7조9천억원(-39.9%) 감소했다. 하지만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 잔액은 9월말 현재 40조8천억원으로 규모가 여전히 매우 많은 편이다.

올 여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사모 파생결합펀드(DLF)는 지난 3분기에 6천억원 발행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9천억원(-60%) 줄어든 수치다. 파생결합펀드는 기타파생연계증권(DLS·DLB)을 펀드 형태로 판매한 상품을 말한다.

또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3분기에 111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4천억원(-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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