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처럼 흰수염 기른 은행 강도…돈뿌리며 “메리크리스마스”

행인들, 주운 돈 돌려줬지만 수천달러 사라져

은행을 털어 돈을 뿌린 웨인 올리버[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국 제공]

은행을 털어 돈을 뿌린 웨인 올리버[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국 제공]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흰 수염을 기른 한 남성이 은행을 턴 뒤 거리에 돈다발을 던지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에 따르면 백인 남성인 웨인 올리버(65)는 23일 낮 아카데미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다. 그는 자신의 주머니 안에 무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무기 사용을 위협했다”며 돈을 받아들고 은행을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가 챙긴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은행을 나온 올리버는 도주하는 대신 자신이 훔친 돈을 거리에 뿌리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11뉴스에 “그는 가방에서 돈을 꺼내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했다”고 했다.

올리버는 이후 근처 스타벅스 매장으로 걸어갔고 그 앞에 앉아서 체포되길 기다렸다. 목격자는 “그는 체포되길 기다린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행인들은 대개 올리버가 뿌린 돈을 주워 은행에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매체 덴버포스트는 경찰을 인용해 수천 달러가 회수되지 않았으며, 올리버가 은행을 털 때 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리버는 엘파소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법정에는 26일 출두할 예정이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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