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35득점’ 클리퍼스, 크리스마스 매치서 레이커스 제압

LA클리퍼스의 패트릭 베벌리가 25일 106-103으로 앞선 가운데 종료 3.5초를 남기고 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의  슈팅을 블락하고 있다.[NBA.COM]

LA클리퍼스의 패트릭 베벌리가 25일 106-103으로 앞선 가운데 종료 3.5초를 남기고 LA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의 슈팅을 블락하고 있다.[NBA.COM]

LA 클리퍼스가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레이커스에 패배를 안겼다. 

클리퍼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1-106으로 이겼다.

클리퍼스는 23승10패로 서부컨퍼런스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레이커스는 4연패를 당하면서 24승7패(서부 1위)가 됐다.

클리퍼스와 레이커스는 지난 오프시즌 각각 전력을 보강하면서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레이커스와의 시즌 첫 2번의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기분 좋은 우위를 점하게 됐다.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는 3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폴 조지는 17득점 5리바운드 3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패트릭 베벌리는 8득점에 그쳤지만 허슬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다소 아쉬웠다. 23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야투율이 37.5%에 불과했고 경기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치기도 했다.

클리퍼스는 2쿼터 마지막 2분여 동안 2득점에 그치는 사이 레이커스에 14점을 내주면서 전반을 51-63으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 중반 레너드와 베벌리의 3점슛, 조지의 레이업 득점 등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쿼터 종료 직전 랜드리 샤멧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103-103 동점에서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와 레너드의 자유투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치면서 클리퍼스는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윌리엄스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클리퍼스의 베벌리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3점슛을 블록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블록 이후 공이 제임스의 손에 맞고 아웃돼 클리퍼스 공이 선언됐다.

클리퍼스는 남은 시간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따돌렸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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