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들이 탐내는 AI스타트업…몸값도 껑충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거대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인재 확보를 위해 잇달아 AI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관련 종사자의 몸값이 껑충 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과 애플 등 IT공룡들이 올해 AI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스탠포드대 AI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초까지 전세계 AI관련 거래금액은 350억 달러로, 2년 전 기록한 연간 최고치(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이달 초 인텔이 이스라엘 AI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인수하는데 쓴 20억 달러(약 2조3400억원)를 합치면 올해 AI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진다.

애플 역시 올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드라이브.AI’를 인수하는 등 2013년 이후 AI관련 신생 기업 17개를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WSJ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IT공룡들도 배달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의 성능 향상을 위해 AI스타트업을 인수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IT공룡들의 AI스타트업 인수는 특정 제품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AI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AI연구를 위해 설립된 시애틀연구소의 오렌 에치오니 소장은 WSJ에 설명했다. 인텔에 인수될 당시 데이비드 단 하바나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텔에 AI혁신을 더 빨리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AI종사자들이 귀한몸이 되면서 임금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WSJ은 영국 벤처캐피털펀드 MMC벤처스를 인용, 지난해 AI기술자의 연간 평균 소득이 22만 4000달러로, 미국의 다른 소프트웨어 산업 종사자(10만 4480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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